여느날과 달리 엊저녁식사때에 우리부부의 화제는 권사님의 병상을 걱정하였고 부디 빠른 쾌유를 기도하였는데
불과 몇시간후에 권사님 소천소식을 받았습니다
권사님!
이제 저희곁에서 떠나신 권사님을 온종일 회상하며 함께한 시간들을 추억해 봅니다
언제나 맏언니같이 포근함으로 항상 미소를 머금고 대해주시고 곱디고운 자태와 품격있는인품을 이제는 볼수없다니...
권사님이 계셔서 교회는 물론 제게도 더 든든했던 신앙생활이었었는데 엄마잃은 아이처럼 울어도 울어도 하염없이 눈물이납니다
권사님!
벌써 함께한 믿음의 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맨처음행복한 교회를 개척하여 첫예배장소를 찾아 기쁨으로 예배드릴때....
성가대에서 그고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시던 그은혜로운 모습...
창립예배때곱게 한복차려 입으시고 하얀미소로 안내하실때....
여전도회의를 마치고 권사님신앙고백하며 간증해주실때...
제가 제보한 어떤 불우이웃얘기를 들으시고 직접 제 가게로 찾아오셔서 무명으로 성금을 전해달라며 수줍게 뒤돌아가시던
뒷모습....
그 모든것들이 이젠 그리움의 꽃이 되었습니다
권사님은 이제 우리곁에 안계시지만 권사님의 온화한 향기는 언제나 우리곁에 머물것입니다
그리고 권사님이 저희에게 보여주신 믿음의 삶을 곱게곱게 닮아가겠습니다
권사님!
주체할수없이 슬프고 아쉬운마음 금할수없지만 분명 하나님의 고귀한 뜻이 있음을 믿으며
이제 마음아프지만 이세상의 만남은 그만 뒤로하고 미소천사로 승천하심을 믿고 이제 두손모아 하늘향해 기도드립니다
권사님!
지금쯤 하나님곁에서 환하게 웃고계시라 믿으며 언젠가 저희들 만날때까지 아버지계시는천국에서
행복하게 저희들기다려주세요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