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에프터눈! 모두들 한주의 시작을 잘 시작하셨는지요.
어제 목사님 설교중에, 누~가, 아직도 가입을 안한겁니까~ 도대체 누굽~~~~니까!! 하며 부르짖으셨는데, 바로 가입지난번에 어쩐 이유로 못한 저는 속으로 무지무지 찔렸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가입을 하였답니다. 하하.

저희 부부가 행복한 교회에 정말, 우.연.히. 찾아가게 되고, 등록을 하게 되고,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면서 요즘 ,정말 주님, 행복합니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

처음에 행복한 교회 이름이 왜 굳이 행복한 교회일까, 이땅을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이 참 행복이면서도 어쩐지 그것을 이름으로 한 것이 너무 직접적인 것은 아닐까 했었는데, 요즘은 얼마나 공감하고, 점점 깊이 참 행복을 경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탠포드에 남편의 박사 공부를 따라, 저희가 함께 있던 신시내티를 떠나 이곳으로 올 때 참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친구가 한명도 없고, 무엇보다 유학 생활 , 이민 생활에 필수 공동체인 교회를 새로 정해야한다는 것에 염려가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남편의 바쁜 학생 생활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생활의 축을 잃어버린채 한동안 방황을 했고, 미국 교회를 나갔지만, 훌륭한 설교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지를 못했었습니다.  참, 돌이켜보면 2011년 가을부터 시작된 스탠포드 생활에서부터 2012년 오늘까지 참 많은 일들이 저희 가정에 있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들이요. 

지난 3월 우리 가정에 하나님이 새생명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함께 크게 기뻐하고 기대함을 가지게 되었고, 곧 사랑하는 은수 형제의 부모님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두분을 정말 예기치 않게 천국으로 보내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모든 일을 마치고 이곳으로 돌아와서는 마음의 허전함과 달램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가장 행복하고도 기대하는 시간을 참 드라마틱하게도 보냈지요. 

다시 돌아와서 남편과 마켓을 다니면서 씨디로 듣던 목사님의 설교를 기억하다가 우연히 교회를 방문하게 된 것은 정말 돌이켜보면 주님의 필연적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교회가 있고 우리가 점처럼 떠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것을 정말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작고 아담하며, 교회 건물도 은혜로 이용하며 꾸려가는 우리 행복한 교회, 더 차고 넘쳐야 할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이지만, 참으로 파워풀한 교회입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면서 기쁨이 넘치고, 말씀과 찬양으로 회복되고, 한주를 살아갈 힘을 불끈불끈 얻게 됩니다. 한명 한명 하나님의 사랑 안에 눈물이 있고 그 감격을 경험하는 이 교회 공동채가 바로 주님이 당신의 생명을 주고 사신 교회라는 것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많은 크고 작은 교회를 다녀보았고 겪어보았지만, 우리 교회에 하나님이 참으로 기대하시고 계획하신 일이 있다고 많은 순간 고백하게 됩니다. 

임신 초기에 친할아버지 할머니를 잃고, 함께 힘든 시간을 겪어내야 했을 우리 사랑이. 그리고 은수형제와 제가, 어제 베이비 샤워에서 부끄럽게도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고.
우리 성도 여러분 한분한분의 직접 만든 카드와 쿠키, 수박, 풍선과 데코레이션, 또 예쁜 아기 옷들과 게임들.  저희 세사람을 위해 준비된 이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 정성과 사랑에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또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사랑을 주고 뒤에서 기뻐하는 것은 후뭇하여도, 독차지 하고 주목 받는 것은 때로 부끄럽기도 하고 송구스러운 법인데, 어제는 정말 그 기쁨을 함께 만끽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돌아와서 모두의 사랑이 담긴 카드를 다시 읽고 선물을 정리하면서 또 그 감격을 되새겼습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옷들과 카드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읽혀지는 마음들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 사랑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지요. 

하나님이 생명을 다해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날마다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 주님의 마음을 함께 아는 형제들과 함께 예배하는 것은 함께 웃고 떠드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최고의 천국 기쁨입니다. 이 주님의 사랑을 닮아 어제 우리 세사람을 마음껏 축복하고 기대해주는 우리 형제들의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와 갚을 수 없는 마음을 드립니다.

함께 나누어갈 이후의 시간들을 더욱 기대하고, 주님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그 사랑으로 자라가는 우리 행복한 교회를 축복합니다. 

넘치는 사랑에 부끄러운 
사랑이 엄마, 경민 드림.